KFA ‘임시 체제’ 지도자로 ‘금빛 황새’ 황선홍 감독 선택…“AG 금메달, 국제대회 경험, 亞 축구 이해도 갖춰”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금빛 황새’ 황선홍 감독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맡을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 2, 3차 회의를 통해 수차례 갈팡질팡한 전력강화위원회.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으나 강력한 비판에 막혀 결국 임시 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택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금빛 황새’ 황선홍 감독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한민국축구협회는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5월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태국과 2연전을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어진 시간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도 맞지 않았다. 협회 소속이면서도 당장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3명의 후보가 있었고 그중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 25일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고 하루 뒤 수락받았다”고 덧붙였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을 선택한 것에 대해 “다른 나라 협회 역시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23세 이하 팀을 맡는 경우가 있다. 황선홍 감독은 협회 소속 지도자이며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 이해도를 갖췄다는 점에서 1순위였다”며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 후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동안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참가한다. 기존 코칭스태프가 지휘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을 함께할 별도의 코치진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태국 2연전에 나설 코치진은 황선홍 감독이 선택, 결정한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강화위원장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야 한다. 대부분의 구기 종목이 파리로 가는 티켓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남자축구는 또 다른 희망. 이런 상황에서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맡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은 1년 6개월 동안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면서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직접 지휘하지 못하는 중동 친선 대회는 마지막 경기력 점검 차원이다”라며 “A-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제의한 것이다. 우리 역시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황선홍 감독이 고심 끝 받아들였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6월 예선 이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 이후 파리올림픽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외 모든 감독을 지켜보고 있다. 최근 외국인 감독들이 협회 이메일을 통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든 걸 종합해서 기준점을 갖고 또 보완하면서 다음 회의 때는 정식 감독 선임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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