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말고 자주 먹어”…코리안 몬스터가 벌써 친해진 미래 한화 에이스에게 건넨 조언 [오키나와 현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특급 좌완 루키 황준서(이상 한화 이글스)가 벌써 가까워진 모양새다.

최근 야구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다. 22일 계약하며 지난 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오게 된 류현진은 23일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 중이다.

류현진의 컴백은 한화에게 천군만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KBO리그 190경기(1269이닝)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을 거치며 186경기(1055.1이닝)에 출전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를 작성했다.

류현진(왼쪽)과 황준서(오른쪽) . 사진=한화 제공
한화 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 사진=

23일 한 차례 불펜 투구를 진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류현진은 26일에도 불펜 피칭을 가졌다. 대포알 같은 패스트볼과 더불어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총 60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이를 지켜본 이들은 압도적인 투구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절친한 친구이자 류현진의 볼을 직접 받은 포수 이재원은 ““나이스 볼을 외치느라 목만 아팠던 것 같다. 워낙 좋은 볼을 던졌다. 몸 상태는 (류)현진이가 더 잘 알겠지만 제가 받아봤을 때는 충분히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투구 수만 늘리고 본인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개막전에 나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뛰어난 능력은 물론이고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은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고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아울러 후배 투수들은 원할 경우 류현진으로부터 빼어난 기량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먼저 후배들이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류현진. 이런 와중에 2024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는 류현진과 벌써 가까워 진 모양새였다, 최근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났던 황준서는 앞서 말한 류현진의 멘트를 듣고 ”그러면 다가가겠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은 뒤 “제가 지금 커브, 스플리터는 있는데 슬라이더 계열이 없다. (류현진 선배님이) 잘 던지시는 커터를 배우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상명중, 장충고 출신 황준서는 많은 잠재력을 지녀 미래의 한화 에이스로 꼽히는 투수다. 류현진과 같은 좌완이기도 한 그는 데뷔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말 진행된 마무리캠프부터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황준서는 또한 체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신체 조건은 187cm, 80kg으로 호리호리하다.

이런 황준서는 류현진(190cm, 113kg)에게 체중을 늘리고 싶다고 하소연을 한 것. 류현진은 당연히(?) 황준서에게 많이 먹으라고 권했고, 황준서는 류현진에게 많이 먹어도 안 찐다고 했다는 후문.

그러자 류현진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많이 말고 자주 먹어”. 류현진의 확실한(?) 조언이었다.

오키나와(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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