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향한 KBS의 무례한 칼질...‘이게 수신료의 가치인가요?’[MK★초점]

‘마른하늘에 날벼락’...‘전국노래자랑’ 하차 통보받은 김신영...후임으로 남희석 거론

KBS의 장수 프로그램이자 간판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에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년 6개월 동안 MC로 전국을 돌았던 김신영이 MC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남희석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 ‘문제’는 현재 모든 것이 상의 없는 ‘통보’로 이뤄지면서, KBS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하차와 관련해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MK스포츠에 “지난주에 제작진을 통해 하차와 관련된 소식을 전달받았다. 제작진도 예측한 것이 아니었는지 MC 교체 통보를 받고 크게 당황하더라”며 “3월 9일이 마지막 녹화다. 마지막이지만,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이자 간판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에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사진 = KBS

김신영은 1988년부터 2022년까지 약 35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왔던 ‘국민MC’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새롭게 발탁된 MC다. ‘전국노래자랑’하면 ‘송해’가 자동으로 떠오를 만큼 프로그램에 끼치는 영향력은 전 MC에 비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나, 유쾌한 진행실력과 신선한 매력은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에 전국을 누비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객석과의 호흡이 중요한데, 재치 넘치는 김신영의 입담이 이를 만족시키며 ‘전국노래자랑’과 잘 어울린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다만 ‘시청률’에는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었다. 송해가 진행할 당시 10%대를 유지했던 전국노래자랑은 지난해 4%대에 머물렀으며, 2024년이 되면서 다시 조금씩 반등하기는 했으나, 예전 명성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청률이 KBS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대한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 갑작스러운 김신영의 MC 하차를 놓고 KBS의 예의 없음을 지적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방송사에서 기대하는 점과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를 수 있고, 이에 대한 갈등이 유발될 수도 있지만, ‘하차’라는 결과는 적어도 ‘상의’를 통한 ‘협의’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중론이다.

제작진도 김신영 본인도 몰랐던 ‘전국노래자랑’의 강압적인 MC 하차. ‘마른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하차가 과연 전국을 돌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걸맞은 결론일지는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KBS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수신료의 가치’인거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김신영의 후임으로 개그맨 남희석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례한 칼질로 도마 위에 오른 ‘전국노래자랑’. 최악의 방법으로 ‘MC교체 카드’를 내 놓은 ‘전국노래자랑’은 마지막까지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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