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가 2024 서울마라톤 겸 제94회 동아마라톤 남녀부 우승을 독차지했다.
마라톤 강국 에티오피아는 17일 서울 광화문~잠실운동장 사이 42.195㎞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저말 이머르 머코넌(27)이 2시간 06분 08초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에티오피아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남자부 패권을 거머쥐었다.
에티오피아는 여자부에서도 프끄르티 워러타 아드마수(23)가 2시간 21분 32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에티오피아가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기는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에티오피아의 라이벌 케냐는 남자부에서 2, 3, 4위에 그쳤고 여자부에서도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 국내부에서는 신예 김홍록(22·건국대)이 2시간 14분 20초로 노장 심종섭(35·한전)을 꺾고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임예진(29·충주시청)이 2시간 28분 50초로 1위에 올랐다.
마스터스부문에는 무려 3만80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규모를 기록했다.
이종세(대한언론인회 총괄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