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위 투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게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지환은 2회 추격의 홈런을 쳤다. 그것도 딜런 시즈를 상대로. 시즈의 88마일 커터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전에 김하성이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상황에서 쏘아 올린 귀중한 홈런이었다.
시즈는 2022시즌 32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 2.2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당시 사이영상 투표에서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선수.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 왔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에서 오지환이 쓴맛을 줬다.
경기 후 만난 오지환은 “시즌을 준비하기 앞서 샌디에이고와 중요한 경기를 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상대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구위가 좋고 다름을 느꼈다”라며 “또 샌디에이고에 김하성 선수는 존경하는 후배다. 고우석도 메이저리그 진출하면서 느낀 게 많았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회 시즈를 만났다. 시즈는 2022년 사이영상 2위 투수. 그런 투수를 상대로 오지환은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지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하는 순간일 터.
오지환은 “2022년 사이영상 2위라는 걸 알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투수 자체 구위가 워낙 좋다. 직구 타이밍에 쳐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슬라이더 무브먼트가 워낙 좋길래 좋은 타이밍에 치려는 생각이 컸는데, 다행히 잘 맞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LG는 19일 잠실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23일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통해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2연패 도전.
오지환은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스페셜 게임이긴하지만 100% 이기는 경기, 전력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키움과 시범경기 한 경기가 남았지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