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이 사무라이 다큐멘터리를 접한 충격이 영화 제작에 자극을 주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6회 ‘기묘한 이야기’ 특집에서는 영화감독 장재현이 영화 ‘파묘’의 시작과 제작 과정 속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유재석이 ‘파묘’에 등장하는 인물에 관해 “주인공 이름도 실제 독립운동가 선생님들의 성함이다”라고 언급하자 장재현은 “어느 날 천안을 지나가는데 이정표에 독립기념관이 있더라”며 등장인물의 이름에 얽힌 얘기를 시작했다.
독립기념관에 우연히 들렀다는 장재현 감독은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오열을 했다”며 민족을 위해 음지에서 고생한 많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경험이 시나리오 작성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환 한번 하고 싶었다. 감히 제가”라며 “우리의 땅을 한 인물로 생각할 때 그에게는 상처와 두려움, 트라우마가 많을 것”이라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그것을 하나하나 드러내고 싶었으며 관객들이 무의식적으로 후련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재현 감독은 OTT 플랫폼에서 본 사무라이 관련 다큐멘터리가 영화 제작에 자극을 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다큐멘터리의 4화에서 임진왜란 시대가 언급되었으며, 그중 사람들을 베는 장면이 포함된 삽화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해당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기분이 안 좋아져서 중단했다고 회상했다. “이대로 못 있겠는데”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한국을 침략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를 상상하며 “그 두려움을 꺼내서 없애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한 공포와 트라우마를 영화를 통해 드러내고 깨끗하게 없애버리고 싶었다는 바람을 표현한 장재현 감독은 이러한 코어 주제를 영화의 영혼으로 삼았다며 “관객들이 느껴주시는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