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아디다스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와 공식 후원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6년으로 오는 2030년까지 후원을 받게된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던 이정후는 총 11년간 아디다스와 함께하게됐다.
아디다스는 이정후가 프로 입단 전부터 슈퍼스타 이종범의 아들로서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다고 밝히며 “신인시절부터 받아온 과도한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음에도, 매 순간 압박감을 이겨내고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왔다”고 평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 있을 때부터 아디다스와 함께 할 수 있어 늘 기뻤는데, 메이저리그 시즌 메인 경기를 앞두고 계약 연장 소식을 전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메이저리그가 쉽지 않겠지만, 야구를 즐기는 순간, 그리고 제 자신을 믿으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나아가겠다”는 말을 전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지난 2019년 1월 이정후 선수와 첫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며 그리고 다시 한번 후원 계약 연장을 진행하며 이정후 선수가 야구 인생에 있어 세계 정상급 선수로 더 멋진 활약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정후와 함께 국내외 야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 시작으로 이정후가 등장하는 ‘널 믿어 (YOU GOT THIS)’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야구 경기 속 느껴지는 큰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한 야구인의 이야기와 이를 응원하는 이정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아디다스코리아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에는 NHN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에센셜(essential;)’에서 이정후가 압박감을 받는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직접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열린 LA에인절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이상을 느껴 교체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그는 이날 복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준비에 지장이 없음을 알렸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