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파울 플라이→안타→폭투→안타→2루타→안타→강판…‘ERA 135.00’ 왕년의 필승조, 재기 쉽지 않네

왕년의 필승조, 장필준의 재기가 쉽지 않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11-8 승리를 챙겼다.

전날에도 KT에 6-2 승리를 챙겼던 삼성은 이로써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개막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삼성 장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장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데니 레예스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타선 역시 상대 선발 엄상백을 맞아 폭발했다. 이날 18안타를 폭발했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2안타 3득점, 김성윤이 3안타 2듲검, 구자욱이 1안타 3타점, 데이비드 맥키넌 1안타 1타점, 강민호 1안타 1타점, 오재일 2안타 1타점, 전병우 3안타 1타점, 김영웅이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삼성은 마냥 크게 웃을 수 없었다. 9회말 시작 전까지 11-1로 크게 앞섰다. 레예스의 뒤를 이어 올라온 김태훈과 이재익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를 막기 위해 올라온 투수는 장필준.

삼성 장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장필준은 팀을 편안한 승리의 길로 이끌지 못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장필준은 황재균을 1루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준태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폭투로 1사 주자 2, 3루가 되었다. 이후 천성호 타석에 1타점 내야 안타를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신본기에게 1타점 2루타, 배정대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내줬다.

결국 삼성은 교체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장필준을 내리고 김대우를 올렸다. 김대우가 문상철을 2루 뜬공으로 돌렸지만 장필준이 남겨 놓고 간 주자 2명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장필준의 실점은 5로 늘어났다.

장필준에 이어 올라온 김대우도 흔들리며 2실점을 하며 11-8이 되었다. 결국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에야 길고 길었던 9회가 끝났다.

삼성 장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장필준은 0.1이닝 5피안타 5실점. 아쉬운 기록을 냈다.

장필준은 최근 몇 시즌 간 부진했다. 2019시즌 61경기 3승 3패 1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62를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시즌 31경기 3패 4홀드 평균자책 5.75, 2021시즌 41경기 2홀드 평균자책 7.27, 2022시즌 19경기 3패 평균자책 5.70, 2023시즌 17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7.91로 부진했다.

그러다가 올해 부활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시범경기 4경기에 나와 2홀드 평균자책 0을 기록했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이닝 무실점, 10일 대전 한화전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주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1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홀드,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이날 내용은 부진했다. 물론 한 경기만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 없지만, 시즌 첫 출발이 좋지 못한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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