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홈경기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재일동포 3세 북한 신재남 코치가 일본에서 활동 중인 김명창 프리랜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김 기자는 일본 오사카 출신 재일동포 3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일본 미디어 최초 북한 평양 취재에 성공했던 이다. 현재는 J1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을 취재 중이다.
신 코치는 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월 21일 일본 원정 경기를 마친 뒤 26일 평양 홈경기 취소 소식을 접했다”며 “평양에서 경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러웠다”고 전했다.
신 코치는 이어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가족, 친척, 친구, 지인 앞에서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특히나 상대가 일본이었다. 홈에서만큼은 승점 3점을 가져올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당시 북한 선수단은 일본과의 홈경기가 열릴 중립국이 어딘지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였다”고 했다.
북한은 일방적으로 26일 예정됐던 일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홈경기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매체는 북한이 일본 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해 홈경기 개최를 취소한 것으로 봤다.
신 코치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건 아니”라면서 “‘일본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일본 선수단을 입국시킬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4차전 홈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북한에 징계를 내렸다. 일본과의 홈경기 몰수패(0-3)와 약 1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500만 원)의 제재금 부과였다.
신 코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꼭 출전하고 싶다”면서 “예선은 끝난 게 아니”라고 말했다.
“2경기가 남았다. 2경기 모두 이기면 승점 9점이 된다. 시리아 원정에선 패했지만 홈에선 이길 수 있다. 미얀마는 원정에서도 6-1로 이긴 상대다. 홈에선 무조건 잡는다. 앞선 경기를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꼭 나가고 싶다.” 신 코치의 말이다.
북한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일본, 시리아, 미얀마와 B조에 속해 있다.
북한은 2차 예선 4경기에서 1승 3패(승점 3점)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이 4전 전승(승점 12점)으로 1위다. 시리아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2위에 올라 있다. 미얀마는 1무 3패(승점 1점)로 최하위.
북한이 최종예선으로 향하려면 최소 조 2위를 차지해야 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