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팀에 홈 첫 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을 가진다. 2일 경기는 키움이 승리를 챙겼으며, 3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홈 팀 삼성은 상황이 좋지 않다. KT 위즈를 상대로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릴 때만 하더라도 흐름이 좋았으나 3월 마지막 주 최악의 결과표를 써 냈다. LG 트윈스와 주중 시리즈 1무 2패, SSG 랜더스와 주말 시리즈 3연패를 당했다. 지난 한 주 승리가 없었던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현재 2승 1무 6패, 6연패와 함께 공동 8위다.
무엇보다 SSG와 주말 시리즈에 이어 키움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패한 삼성은 아직까지 홈에서 승리가 없다. 10개 구단 가운데 홈 승리가 없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이날 경기가 끝나면 광주, 부산 원정길을 돌아 12일 NC 다이노스와 홈 주말 시리즈를 가진다. 이날 승리와 함께 연패 탈출 후 원정길에 오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이날 삼성의 선발은 3일 선발 예정이었던 이승민이 아닌 코너다. 삼성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하며 KBO 무대를 밟은 코너는 평균 구속 150km/h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선수다.
데뷔전이었던 3월 23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3월 29일 대구 SSG전에서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피홈런만 4개. 최지훈에게는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란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었다. 평균자책점도 1.50에서 4.91까지 치솟았다.
박진만 감독은 “홈 개막전이라서 그랬는지,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초반에 흔들렸다. 제구도 들쑥날쑥했다”라며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지만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코너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홈 개막전이라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었다.
150km대를 넘나드는 빠른 강속구는 임팩트가 있지만, 피홈런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
또한 미끄러운 마운드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었다. 박 감독도 “투수코치에게도 이야기를 하더라. 불편한 모습을 보여서, 보완할 점은 보완하려고 한다. 홈구장인 만큼 현장 관리자 쪽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전했었다.
4연패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키움은 3일 선발 예정이었던 손현기를 대신해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운다. 후라도는 3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29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지만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과연 삼성이 홈 첫 승을 챙길까 아니면 키움이 4연승을 기록하며 고척으로 돌아갈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