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블레이크 스넬, 첫 경기에서 얼마나 많이 던질 수 있을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스넬이 정해진 투구 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누구와도 계획을 공유하고 싶지않다”며 선발의 예정된 투구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아마 110구까지는 던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발 FA였지만,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뒤늦게 팀을 찾았다.
지난 3월 중순 2년 62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1년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짧고 굵은’ 계약이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시즌 준비도 늦어졌고, 자연스럽게 첫 등판도 이날로 밀렸다.
준비 과정이 정상적이지는 않았다. 시범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고 마이너리그 연습경기 등판으로 대체했다.
멜빈은 “이상적인 빌드업은 아니다.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며 정상적인 준비 상황은 아님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를 영입한 것은 중요한 소식이었고 클럽하우스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모두가 그와 함께하는 것을 기뻐하고 있고 그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싶어한다”며 그의 합류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스넬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80이닝 소화하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 기록했다. 9이닝당 5.0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동시에 피안타는 5.8개, 피홈런은 0.8개로 억제했고 탈삼진 11.7개 기록했다.
멜빈은 지난 시즌 스넬의 기록에 대해 “(볼넷은 많았지만) 피안타를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 윌머 플로레스(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좌익수)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닉 아메드(유격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마이클 콘포르토가 빠졌다. 멜빈은 이와 관련해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옆구리에 약간 통증이 있었다‘며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리 대처를 하려고 한다. 내일은 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플로레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