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원 포인트로 쓰려고 했는데…” 4연패 원흉 된 이글스 좌완 파이어볼러, 끝내 1군 말소 결정 [MK현장]

한화 이글스 투수 김범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쓰라린 역전 3점포 허용으로 4연패 원흉이 된 김범수는 퓨처스팀에서 재조정 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한화는 4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대 5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3대 2로 앞서던 7회 말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한화 벤치는 상대 4번 타자 김재환 타석 때 한승혁을 김범수로 교체했다. 하지만, 김범수는 2구째 던진 147km/h 속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홈런으로 연결돼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결국, 한화는 3대 5로 패하면서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선두까지 올랐던 순위는 어느새 리그 5위까지 떨어졌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1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범수가 올해는 표본이 적지만, 지난해까지는 좌타자 상대 강점이 있었다. 또 김재환과 최근 3년 상대 전적에서 범수가 원체 좋았다. 딱 원 포인트로 범수를 올리고 바로 다음에 우투수를 붙이려고 했다. 앞선 연속 볼넷만 아니었으면 그냥 (한)승혁이가 김재환까지 상대했을 거다. 어쨌든 범수가 최근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다고 판단해서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낫겠다 싶어 말소했다”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김범수 말소로 생긴 좌완 불펜 공백을 두고 신인 황준서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의 장점과 상대 라인업 구간을 나눠 보면서 적절한 상황에 맞춰 불펜을 쓰려고 한다. (이)민우나 (한)승혁이도 결과가 썩 좋지 않았기에 그런 비슷한 상황이 오면 다른 투수를 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면 (황)준서가 선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는 10일 경기에서 최인호(좌익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알칸타라를 상대한다. 한화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

최 감독은 “페라자가 3번에서 결과가 안 좋아서 다시 2번으로 올렸다. (채)은성이도 괜찮아서 (노)시환이랑 페라자를 붙이는 걸 유지하면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 (문)현빈이를 6번에 넣었는데 하위타선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 거기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하고, 원래 그 정도 타순을 처음부터 고려했다. 현빈이도 나름대로 좋은 역할을 계속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연승할 때와 반대로 연패할 때는 엇박자가 난다. 복합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 시기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이 다시 좋아지는 시기가 올 거다. 오늘은 상대 에이스 선발 투수를 맞이해 팀 타선 핵심인 페라자, 노시환, 채은성이 해결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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