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레지도사 유재철이 죽음을 잘 준비하는 방법으로 ‘엔딩노트’를 언급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 유한나, 영화 ‘파묘’ 고영근 역의 실제 인물 유재철 장례지도사, 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박지환이 출연했다.
수천 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는 유재철에 유재석은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은 진리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재철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 진리라 답했다. 유재철은 “일반 사람들은 죽는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더라. 죽음을 잘 관찰하고 큰일 하신 분이 많다”며 법정 스님과 스티브 잡스를 언급했다.
스티브 잡스의 아침 루틴에 대해 “나가면서 거울을 보고 내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지금 하려는 일을 할까?”라고 설명한 유재철은 “17세부터 했다더라. 40여 년 동안 했으니까 보통 사람의 몇백 배 일을 한 거 같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이를 ‘죽음의 명상’이라 말하며 “생활 속에서 명상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다짐이 있어야 하는데 그분은 그런 걸 하신 것”이라 덧붙였다.
유재석은 죽음을 잘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웰다잉’이라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소개한 유재철은 “2002년에 일본에 갔더니 ‘엔딩노트’라는 게 있더라. 마지막의 노트다. 내가 살아왔던 것도 쓰고, 내가 마지막으로 내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 내 자산은 누가 관리해 줄 것인지. 그런 것들을 적는 것”이라 죽음을 준비하는 한 방법을 설명했다.
조세호가 “상주분들 뵈면 선뜻 인사하기 쉽지 않다”며 “제일 좋은 인사가 뭐냐”고 묻자 유재철은 “그냥 눈빛으로. 손을 잡아주든지. 그게 제일 낫다”라고 조언했다. “제일 안 좋은 질문이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대?’이다. 그분 입장에서는 한두 번이 아니다. 그때마다 감정이 차오를 텐데. 우리가 말하지 않음으로써 할 수 있는 위로가 있다”고 전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