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복 입은 류준열, 美 골프장엔 무슨 일? [MK★이슈]

류준열, 미국 골프장서 포착..‘그린워싱’ 논란 재점화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류준열이 미국 골프 대회에 등장했다. 류준열은 골프선수 김주형의 일일 캐디로 나서며 잔디를 밟았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는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개막 전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류준열이 미국 골프 대회에 등장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주형 SNS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 선수들이 대회장 내 9개의 파3 홀을 돌며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로, 이날 행사에는 류준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올해 마스터스 출전자 김주형의 캐디로 참여했다. 김주형과 류준열은 교회의 인연으로 친분을 쌓았다. 이번 파3 콘테스트에서 김주형의 캐디를 맡은 류준열은 화이트 컬러의 캐디복에 초록색 모자를 착용한 채 김주형의 백을 메고 필드를 누볐다. 특히 그는 김주형 대신 퍼터를 잡고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벤트 후 김주형은 개인 계정을 통해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김주형과 류준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부터 류준열이 샷을 선보이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류준열이 미국 골프 대회에 등장했다. 사진=김주형 SNS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류준열의 파3 콘테스트 참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김주형과의 의외의 친분에 부러움을 드러내는 이들이 있는 반면, 환경 보호에 대해 앞장 서고 있는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류준열이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골프장을 방문했다는 점에 대해 지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앞서 류준열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논란에 한차례 휩싸인 바 있다.

류준열은 지난 2016년부터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알려진 스타인데, 지난해에는 그린피스가 7년 넘게 캠페인 활동을 함께 해온 류준열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류준열이 미국 골프 대회에 등장했다. 사진=김주형 SNS

그런데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공식 1호 앰버서더가 되어 활동 중인 류준열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것과 달리, 환경파괴의 주범인 골프 애호가이며 송아지 가죽으로 된 가방을 들고 다니는 등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린피스의 후원을 취소하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홍보대사인 류준열의 위촉을 취소하라는 의견까지 낸 바 있다.

당시 그린피스 관계자는 MK스포츠에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피스는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개인과 독립재단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단체다.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민들의 더 강력하고 큰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그린피스 역할 중 하나다. 이번을 기회로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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