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KIA 서건창, 앞으로도 활약 이어갈까 [MK대전]

최근 서건창(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뜨겁다. 요 몇 년간 지속됐던 부진을 확실하게 끊어내는 모양새다.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한 그는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고, 2014시즌에는 128경기에서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135득점과 더불어 무려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128경기 체제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진 결과물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장점을 살리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서건창. 그러나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2022년 LG로 복귀했으나, 그해 77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24 2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이어 지난해에도 44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며 타율 0.200 12타점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고, 시즌 후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KIA 서건창. 사진=천정환 기자
올해 KIA의 돌격 대장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있는 서건창. 사진=천정환 기자

부활을 위해 비시즌 기간 서건창은 구슬땀을 쏟았다. 이런 그에게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됐다.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서건창은 올해 들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적은 13일 기준으로 14경기 출전에 타율 0.389(36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83. 이런 공을 인정받은 그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톱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사령탑의 신뢰도 굳건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2번으로 나선) (최)원준이와 (서)건창이가 잘 맞고 있다. 둘이서 출루도 굉장히 잘 해주고 있다”며 “(두 선수가) 컨디션이 올라와 그렇게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서건창은)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이 뛰어났던 선수”라며 “우리가 걸어보지 못했던 길을 걸었던 선수다.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타율이 높은데 안타만 치는 것이 목표가 아닌 것 같더라. 볼넷으로 걸어 나갈 때는 걸어나간다. 출루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지금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서건창이) 와서 하는 루틴이나 연습하는 모습을 봤을 때 왜 몇 년동안 고생했는지를 잘 모를 정도로 준비가 잘 돼 있었다”며 “당연히 잘할 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들어 완벽하게 부활한 서건창, 사진=천정환 기자

서건창의 고향은 광주다. 올 시즌 KIA로 돌아오며 그는 선수 생활 말년을 광주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이 역시 서건창에게 큰 힘이 된다.

이 감독은 “서건창이 온 것은 우리 팀에 큰 복이고 서건창 개인적으로도 선수 마지막 시기를 고향 팀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가 생긴 것 같다”며 “본인도 잘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고, 우리도 (서)건창이가 잘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고 본인도 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의 이런 발언을 들은 것일까. 서건창은 12일 한화전에서 5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올리며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했다. 과연 서건창은 남은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건창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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