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 보석 석방...오타니 접근 금지-도박 중독 치료 받는다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ESPN’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미즈하라가 미국 지방 법원에 출두했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구금된 상태로 법정에 등장했다. 발목에 족쇄를 채운 채 법원에 들어선 그는 2만 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고 바로 석방됐다.

오타니 쇼헤이의 도박 스캔들이 끝을 맺는 분위기다. 미즈하라 잇페이(오른쪽) 전 통역이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인정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석방됐지만, 조건이 붙는다. 법원의 관할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역을 허락없이 떠날 수 없다.

오타니와 접촉도 금지된다. 그는 도박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도박빚을 대신 갚아줬다’는 거짓말까지 해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도박 중독 치료도 받는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심각한 도박 중독 증세를 앓아왔다.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무려 1만 9000여 건의 도박을 했으며 1억 8294만 달러를 잃고 1억 4227만 달러를 벌어 4070만 달러의 빚을 졌다.

야구 경기에 돈을 걸지 않았다는 점이 신기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으로 도박에 중독된 상태였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2024 MLB ‘서울시리즈’ 기자회견장을 미즈하라 잇페이와 떠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기소사실인부절차(arraignment)는 5월 9일로 예정됐다. 기소사실인부절차는 피고인에 대해 기소사실과 관련해 유죄 또는 무죄의 답변을 구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유죄라고 답변할 경우는 배심원의 유죄 판결과 같은 효력이 인정되고 판결에 의하여 형을 선고할 수 있다. 무죄라고 답변한 경우네는 기소사실에 대한 증거 조사가 진행된다.

오타니의 통역으로 일했던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계좌에서 2년간 1600만 달러를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은행 사기죄’로 기소된 그는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 혹은 징역 30년에 처해질 수 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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