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캡틴’ 외야수 나성범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타격감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KIA 이범호 감독도
나성범은 5월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2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때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달성했다.
올 시범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4월 하순에야 1군에 합류한 나성범은 이로써 10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2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나성범은 1군 복귀 후 전날까지 9경기에서 타율 0.080으로 매우 부진했다.
14일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 선수는 더블헤더 2차전 때 이제 앞에서 스윙 타이밍이 맞는 느낌이 있었다. 또 시범경기 때 제대로 ABS 존을 점검 못 했던 부분이 있어서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 곧 자기 컨디션을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 이제 확실히 수비를 병행하면서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이 감독의 기대대로 나성범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함께 타구를 점차 외야로 날리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나성범의 홈런을 지켜본 이 감독은 1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성범 선수는 연습 때도 타격 컨디션이 괜찮았다. 좌익수보다 우익수 방향 타구도 많아지면서 이제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타격 자세를 되찾아가는 게 보인다. 본인도 전력분석 미팅도 여러 번 하면서 노력하는 게 보이니까 충분히 자기 페이스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면 본인 커리어에 맞는 성적 나올 거다. 나는 부상 방지를 위한 경기 출전 조절을 고민해야 할 듯싶다”라며 반색했다.
KIA는 15일 경기에서 서건창(1루수)-최원준(중견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홍종표(3루수)-박찬호(유격수)를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네일이다.
김도영은 전날 수비 도중 강습 타구에 손목을 맞은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전날 수비 도중 타구에 맞은 부위가 여전히 좋지 않다. 장염 증세에다 체력 저하도 보여서 오늘은 (김)도영이가 빠진다. (이)우성이도 지친 게 보이고,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 투수라 오늘은 대타로 대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