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시간 40분이 걸린 한국시리즈급 혈투였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투수 총 16명을 소모하는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무승부를 거뒀다.
두산과 KIA는 5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친 맞대결에서 7대 7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KIA는 시즌 26승 1무 16패(리그 1위), 두산은 시즌 25승 1무 20패(리그 4위)를 기록했다.
1회는 양 팀 점수 없이 지나간 가운데 2회 초 두산이 선취점을 먼저 뽑았다. 두산은 2회 초 1사 뒤 양석환이 윤영철의 2구째 13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리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