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반도’ 렌즈 아반도가 안양 정관장을 떠난다.
정관장은 23일 아반도의 의사를 존중,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이로써 2022-23시즌부터 이어진 정관장과 아반도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아반도는 187cm의 가드-포워드로 KBL 입성 당시 KBL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정관장의 과감한 배팅으로 안양에 올 수 있었고 2022-23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 됐다.
무엇보다 KBL에서 흔히 보기 힘든 엄청난 운동 능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블록슛과 덩크는 아반도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올스타전에선 덩크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24시즌에는 불운이 겹쳤고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선수 생명에 있어 큰 위기를 맞기도 했던 아반도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일어섰고 2023-24 EASL 파이널 포에 참가, 필리핀 팬들 앞에서 활약했다.
아반도는 정관장과의 2년 계약을 끝낸 후 재계약 관련 대화를 나눴다. 총 3번의 미팅을 진행했고 정관장은 맥시멈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아반도는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가 강했고 고심 끝 결정을 내렸다.
이후에도 정관장은 아반도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아반도가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만약 어려움을 겪는다면 언제든지 돌아와도 좋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관장은 이번 주 내 아반도가 마지막 답을 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아반도 측은 결국 해외 진출을 결정, 2024-25시즌에는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에어 아반도’를 정말 볼 수 없게 됐다.
정관장 관계자는 “아반도 측에 이번 주까지는 답을 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아반도 측은 B.리그, 아니면 PBA로 갈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현재 아반도는 B.리그 몇몇 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반도는 진정한 FA가 되기를 원했던 것 같다. KBL은 아시아 쿼터의 FA가 제한적이고 더불어 원소속 구단의 우선 협상권까지 있다. 아반도는 본인이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기를 원하지만 제도 안에선 어려운 일이다. 맥시멈 계약 제의를 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듯했고 결국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아반도를 떠나보내게 됐으나 그의 농구 인생이 성공적이기를 바랐다. 정관장 관계자는 “프런트, 코칭스태프 등 모두 아반도가 일본, 또는 필리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를 바라고 또 응원한다. 아반도 역시 우리에게 고맙다고 했고 언젠가 기회가 또 있다면 우리와 함께 미래를 꿈꾸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아반도와의 결별 후 새로운 아시아 쿼터 영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아반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정관장, 그리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