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다음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한글로 “새로운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김민재 선수, 다음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라고 전했다.
뮌헨이 올린 게시글에는 김민재가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며 소감을 전했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영상 속 김민재는 다음 시즌 뮌헨의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으로 “우선 선수로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한 시즌을 같이 보내게 되어 영광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으로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매 시즌 승승장구하며 빠르게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로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여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이적했다. 유럽 5대리그에 입성한 김민재는 당시 팬들의 의구심을 환호로 바꿨고, 팀의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해 33년 만에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빠른 성장과 함께 많은 팀의 시선을 사로잡은 김민재는 또 1년 만에 둥지를 옮겼다. 유럽 축구 최정상 구단 중 하나인 뮌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통해 수비진 강황에 나섰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시즌 초반 꾸준히 출전하며 ‘혹사 논란’까지 있었으나, 그럴 때 마다 “배부른 소리”, “안 힘든 선수 없다” 등 강인한 정신력을 보였다.
하지만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듯했던 김민재는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급격하게 입지가 달라졌다.
뮌헨은 김민재가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대체 자원으로 토트넘으로부터 에릭 다이어을 영입했다. 4순위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김민재가 복귀하면 다시 후보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전 자리를 꿰차며 김민재는 입지를 잃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이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실수가 잦아졌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후반기 다이어를 더 중용하며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본인의 말처럼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현지 복수 매체에서 뮌헨의 차기 시즌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팀에 잔류하는 쪽으로 점차 기울어지고 있다.
뮌헨은 지난 2월부터 새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이어 퇴짜를 맞으며 애를 먹고 있으나, 최근 뱅상 콤파니(번리) 선임에 가까워지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의 부임은 같은 포지션의 김민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24시즌 다소 주춤했던 김민재가 2024-25시즌에는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김민재는 오는 8월 소속팀 뮌헨과 함께 한국 땅을 밟는다.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인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