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타율 0.458 대반등, 우리가 알던 ‘캡틴 NA’ 진짜 부활했나…당기고 밀어서 다 넘긴다

KIA 타이거즈 ‘캡틴 NA’ 외야수 나성범이 주간 타율 0.458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반등했다. 이제야 우리가 알던 나성범의 타격이 돌아온 분위기다. 당기고 밀어서 담장을 넘긴 홈런이 한 주간에 나온 점이 고무적이었다.

나성범은 지난 주간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8/ 11안타/ 2홈런/ 7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하면서 팀의 주간 4승 2패 결과에 큰 힘을 보탰다.

나성범은 지난 주중 LG 트윈스와 홈 3연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특히 밀어 치는 라인 드라이브 안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6월 20일 LG전 결승 홈런이 백미였다. 나성범은 8회 말 앞선 타자 최형우가 동점 홈런을 때린 뒤 타석에 들어서서 김전성과 10구째 승부 끝에 126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역전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포크볼 타이밍에 한쪽 다리 축이 살짝 무너졌음에도 담장을 넘긴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게다가 중요했던 LG와 주중 위닝 시리즈 결과를 이끈 짜릿한 한 방이기도 했다.

기세를 탄 나성범은 한화 이글스와 주말 홈 3연전에서도 매일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류현진과 상대한 23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나성범은 2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로 자신의 부활 소식을 완벽하게 알렸다.

25일 더블헤더 1차전 5회 말 나성범은은 1사 1, 2루 기회에서 류현진의 3구째 144km/h 속구를 밀어 쳐 비거리 110m짜리 좌월 동점 스리런 아치로 연결했다. 나성범은 6대 6으로 맞선 7회 말 무사 1, 3루 기회에선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비록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불펜진 방화로 8대 9 역전패를 당했지만, 나성범의 5타점 맹타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

나성범은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선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바리아의 초구 146km/h 속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되면서 나성범의 해결사 역할이 빛난 하루가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긴 타격 슬럼프 기간 속구 타이밍에 대응하지 못하고, 타구 발사각도도 낮아져 답답한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KIA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을 퓨처스팀으로 보내지 않고 계속 1군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 결과 나성범은 지난 주간 바깥에서 원하는 ‘캡틴 NA’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무엇보다 특유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당기고 밀어서 담장을 넘긴 건 나성범의 스윙 메커니즘이 좋았을 때로 돌아왔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KIA는 이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과 함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까지 살아나면서 압도적인 팀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이제는 말하면 입이 아픈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와 더불어 나성범까지 지난 주간 흐름을 유지한다면 KIA 팀 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크나큰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KIA는 다가오는 주중 시리즈에서 올 시즌 3승 5패로 열세에 있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을 떠난다. 나성범이 살아났기에 지난 원정 스윕 패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과연 KIA가 살아난 팀 타선 화력을 통해 이번 주 선두 자리를 더 굳건히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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