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국대 우완’ 투수 곽빈이 10일 휴식 뒤 치른 1군 복귀전에서 무사사구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곽빈의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은 6월 28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10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4승 2무 37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투수 곽빈은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이에 두산 타선은 1회 말 곧바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허경민이 볼카운트 2B 상황에서 김광현의 3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곽빈은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와 함께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두산 타선은 4회 말 1사 뒤 김재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1타점 적시 우중간 2루타를 통해 추가 득점을 뽑았다. 이어 라모스까지 추가 적시타를 때려 4대 0으로 달아났다.
곽빈은 5회 초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곽빈은 한유섬과 박성한을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식마저 삼진으로 잡고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5회 말 이유찬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2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6대 0까지 도망갔다.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선 김재환의 적시타가 또 터졌다.
6회 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곽빈은 6이닝 82구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두산은 8회 말 1사 뒤 김기연의 볼넷과 박준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신인 전다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전다민은 이어진 조수행의 희생 뜬공 때 상대 우익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밟았다. 전다민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선발 투수 곽빈은 6이닝 82구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달성했다. 팀 타선에선 허경민(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양의지(1안타 2타점 1득점), 김재환(2안타 1타점 1득점), 양석환(2안타 1타점 1득점), 라모스(1안타 1타점 1볼넷) 등이 고루 활약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베테랑의 힘을 확인할 수 있던 하루였다. 1회 허경민이 기술적인 타격으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4회와 5회에는 김재환, 양석환, 양의지 등 중심 타자들이 나란히 장타를 때리면서 추가점을 뽑았다”라며 타자들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베테랑들이 공격을 진두지휘하자 선발 곽빈도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복귀전에서 벤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특히 오늘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 역시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두산과 SSG는 29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김동주와 앤더슨을 예고했다. 두산은 SSG전 5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잠실 원정 경기 6연패 탈출에 나선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