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승 8패 극열세에 처했다. 공교롭게도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두산 벤치는 1~3선발을 모두 주말 삼성전에 맞췄다. 경기 차 동률인 상황에서 양 팀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7월 12일 잠실 삼성전을 치른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후반기 첫 주중 시리즈가 아닌 주말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에게 추가적인 휴식을 주기 위해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이 감독은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중 시리즈에서 우천 취소 한 차례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베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곽빈 선수의 경우 전반기 마지막 등판 뒤 5일이 아닌 7일을 쉬고 던진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실상 이게 곽빈을 선수를 향한 올 시즌 마지막 배려일 듯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시라카와 선수도 팀에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등판하는 건 무리였다. 주말부터 시라카와와 발라조빅 선수 모두 다 들어오는 시점이라 이제부터는 우리 팀도 달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시라카와는 12일 경기 전 이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20구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포함해 시리카와의 공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기도 한 이 감독은 “여러 가지 변화구를 사용하더라. 불펜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 불펜진이 계속 고생하고 있는데 시라카와 선수 합류로 불펜진이 더 쉴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시라카와 선수도 2주를 쉬고 던지는 거라 공에 더 힘이 생겼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도 이날 캐치볼 훈련을 소화하면서 14일 KBO리그 데뷔전을 준비했다.
이 감독은 “발라조빅 선수와 얘기했을 때는 일요일 경기 때 60구까지는 힘 있게 던질 자신이 있다고 말하더라. 60구 이상으로 갔을 때는 힘이 떨어진다고 하면 벤치에서 판단해야 한다. 최대 80구까지는 괜찮다고 해서 60~80구 사이 상황을 보면서 교체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12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한다.
두산은 12일 경기 전 투수 김민규, 김강률, 내야수 오명진을 말소한 뒤 투수 김호준, 김정우, 외야수 김태근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김강률 선수는 어제 투구 도중 손톱이 들리는 부상으로 회복 기간을 부여했다. 지금 불펜에서 여유가 있을 때 쉬어주는 게 낫다”라고 설명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