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부상 악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좌투좌타 외야 자원 문성주와 우완 투수 진우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우완 김대현과 우투좌타 내야수 이영빈이 콜업됐다.
문성주가 단연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2차 10라운드 전체 97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까지 276경기에서 타율 0.289 9홈런 10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9를 써냈다.
올 시즌에는 한층 더 발전했다. 86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18(277타수 88안타) 46타점 13도루 OPS 0.810을 올리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문성주의 발목을 잡았다. 복사근 부상을 당한 것. 20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문성주가 옆구리 부분이 안 좋다. 복사근 부상”이라며 “2주 이상 쉬어야 한다고 진단이 나왔다”고 한숨을 쉬었다.
문성주는 지난달 20일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다. 이후 그는 2일 돌아왔지만, 이번엔 복사근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일단 이날 문성주가 나서던 2번 타순에는 오지환이 배치됐다.
염 감독은 “완전체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아쉽다”며 “(당분간) 2번 타순은 오지환과 김현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 최근에 (오)지환이가 타격 페이스가 좋다. 오늘 2번에 넣었다. 5번과 2번은 계속 바뀔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김)현수가 좋을 때는 현수가 2번이다. 5번은 지환이 현수, 그리고 (박)동원이까지 보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김범석(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KBO리그 고별전을 가지는 케이시 켈리. 그는 2019년부터 이번 두산전 전까지 163경기(989.1이닝)에 출전해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