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김대원을 제어할 수 있는 건 VAR뿐이었다... 김천, 포항 원정 2-1 승리 ‘선두 탈환’ [MK포항]

김대원(27·김천상무)의 날이었다.

김천은 7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상혁이 전방에 섰다. 김대원, 모재현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유강현이 박상혁의 뒤를 받쳤고, 서민우, 김봉수가 중원을 구성했다. 박찬용,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박수일, 김강산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이호재, 허용준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베르단, 어정원이 중원을 구성했고, 홍윤상, 김인성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전민광, 이동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완델손, 신광훈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김천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김천은 포항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11분엔 모재현의 헤더가 포항 골대를 때렸다.

김천은 전반 21분 0의 균형을 깼다.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대원의 킥이 골문 구석을 정확히 때렸다. ‘국가대표 수문장’ 황인재가 몸을 날려 막아보려 했지만 김대원의 킥이 더 빠르고 정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김인성, 홍윤상의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김천의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 블록을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전 포항에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31분이었다. 허용준이 가슴으로 내준 볼을 홍윤상이 빠르게 달려들어 잡았다. 홍윤상이 박승욱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박스 안쪽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 선언을 취소했다.

양 팀은 후반 시작 직전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포항은 김인성, 허용준을 빼고, 정재희, 조르지를 투입했다.

김천에선 모재현 대신 이동준이 들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하지만, 득점을 터뜨린 건 김천이었다. 후반 9분이었다. 김대원의 자로 잰 듯한 코너킥을 유강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문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때렸다.

포항은 완델손, 이호재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김천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후반 24분. 이동준이 포항 우측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동준이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드리블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김대원이 포항 골문 안쪽으로 툭 밀어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VAR 판독 끝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동준이 볼을 받는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다고 봤다.

김천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을 소유하면서 포항 선수들을 쉼 없이 뛰게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백성동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이호재가 추격골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 시간. 조르지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포항 팬들의 탄식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김천이 13,221명이 들어찬 포항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강원 FC, 포항을 밀어내고 K리그1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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