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구 최저 136km/h 뚝, KS 2선발 맡을 수 있나?…‘7실점 와르르’ 알드레드, 이대로면 정규직 장담 못 해

KIA 타이거즈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또 두산 베어스 타선에 무너졌다. 이렇게 우타자 중심인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못 보여준다면 KIA 구단과 현장에서도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대로면 알드레드의 정규직 전환을 장담할 수 없다.

알드레드는 7월 30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91구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중도 합류한 알드레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 3.43 48탈삼진 18사사구 WHIP 1.17을 기록했다. KIA는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 외국인 선수 교체 기한인 8월 14일까지 알드레드의 정식 선수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KIA 이범호 감독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상대 팀 타선이 알드레드의 공을 처음에 봤을 때와 두 번째 봤을 때 어떤 게 다른 지 점검해야 한다. 좌타자들이 많은 팀과 붙었을 때는 최고의 성적을 내지만, 우타자가 많은 팀과 붙으면 약한 면모가 있다. 두산과 처음 붙었을 때 부진(3이닝 6피안타 6실점)했기에 오늘 어떤 투구를 할지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알드레드의 속구 구속과 구위 저하 흐름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구단 데이터 팀도 알드레드의 투구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면서 동행 여부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 감독은 “속구와 투심 구속도 살펴보려고 한다. 속구가 3~4회까지 146~7km/h까지는 나와야 경쟁력이 있다. 투심 패스트볼도 140km/h 초반대로 형성돼야 스위퍼 역시 더 잘 통할 수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두 번째 순번으로 써야 하는 투수니까 구위와 구속을 더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만약 구속이 예상보다 2~3km/h 느려진다면 구위 저하 가능성이 있다. 계속 지켜보면서 교체 날짜에 맞춰 판단을 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기대와 달리 알드레드는 이날 1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알드레드는 1회 초 양석환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은 뒤 2회 초에도 김기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알드레드는 3회 초 2사 2루 위기에서 허경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알드레드는 5회 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임기영으로 교체돼 등판을 마무리했다. 임기영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알드레드의 실점은 ‘7실점’까지 늘었다. 알드레드는 이날 속구 최구 구속 148km/h를 찍었지만, 최저 구속 136km/h를 찍기도 했다. 투심 패스트볼도 최고 구속 147km/h와 최저 구속 135km/h로 편차가 다소 컸다.

KIA는 알드레드 교체 여부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로테이션 순서상 8월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과 10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이 알드레드의 데드라인일 수밖에 없다. 과연 KIA 구단이 대권 도전을 위해 한국시리즈 2선발급 외국인 투수를 구할지 혹은 알드레드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할지 궁금해진다.

사진=KIA 타이거즈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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