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데 헤아(33·스페인)가 1년 간의 공백을 깨고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8월 9일 “피오렌티나와 데 헤아가 개인 협상을 마쳤다”며 “데 헤아가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피오렌티나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데 헤아는 2010년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었다. 데 헤아는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12년 동안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실점이다’ 싶은 걸 막아내는 선방 능력은 데 헤아의 트레이드마크였다.
데 헤아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545경기에 출전해 190차례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맨유 역사상 데 헤아보다 클린시트를 많이 기록한 이는 없다.
데 헤아는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EFL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 등을 이끌었다. 2017-18시즌과 2022-23시즌엔 EPL 최고 수문장으로 선정됐다. 맨유 선수단 선정 올해의 선수로는 네 번이나 뽑혔다.
데 헤아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작별했다. 가장 큰 요인은 엄청난 주급이었다.
데 헤아는 맨유와 작별하기 전까지 주급 37만 5,000파운드(한화 약 6억 5,0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연봉이나 월급이 아닌 주급이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었다.
맨유는 재계약 조건으로 연봉 삭감을 요구했지만 데 헤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빌드업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인 데 헤아와 작별을 선택했다.
데 헤아는 맨유와 작별한 이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으로 향할 것이란 얘기가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막대한 연봉을 거머쥘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의 이적도 소문만 있었다.
데 헤아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새 소속팀을 찾았다. 피오렌티나다. 데 헤아가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 피오렌티나 합류가 임박했다.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에서 연봉으로 약 300만 유로(약 45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맨유 시절과 비교해 매우 적은 금액이다.
데 헤아는 유럽에서 현역 연장 의지가 컸다.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로 향하는 이유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