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릴 그냥 물려줄 생각 없어” 양민혁 향한 손흥민의 진심 어린 조언 “스스로 톱 레벨로 올라서야 한다”

손흥민(32)이 양민혁(18)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내년 1월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스스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는 8월 1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안착하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순순히 자리를 물려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사진=이근승 기자
양민혁과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왼쪽 손흥민-오른쪽 양민혁. 사진=천정환 기자

손흥민은 ‘북런던에서의 삶과 문화 등에 대해 조언해 줄 생각이냐’는 질문에 “힘들 것이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EPL은 절대 쉽지 않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려면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지내야 하는 삶 등에 완벽히 적응해야 한다. 겁을 주려는 건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손흥민은 또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EPL엔 양민혁과 같은 어린 선수들이 매일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그들이 경기 출전을 위해 매 순간 죽을힘을 다한다. 나는 양민혁이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릴 그냥 물러줄 생각은 없다. 스스로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했다. EPL 10년 차다. 그런 손흥민이 자신의 롤모델로 꼽는 이는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이다.

손흥민은 “박지성처럼 모범을 보이는 좋은 주장을 많이 봤다”며 “박지성을 주장이자 한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모든 선수를 챙겼다. 박지성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올여름 토트넘엔 아치 그레이(18), 마이키 무어(17) 등 어린 선수가 합류했다. 양민혁 또래다.

손흥민은 “베테랑은 팀 훈련이나 미팅에 늦어선 안 된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서로 존중해야 하고, 규율 잡힌 분위기에서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남기 위해 더 필요한 건 무엇이냐’는 질문엔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매우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며 우승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토트넘은 8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5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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