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인구 1위 및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총생산 3위의 세계적인 대국이다. 직업으로서 의사의 위상은 ‘의료 행위를 위한 장거리 운전이라면 경찰이 신호위반이나 과속을 적발해도 관대하게 봐주는 것’으로 요약된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8월24일(한국시간) Road to UFC 시즌3 준결승이 열린다. 앙가드 비슈트(29·인도)는 플라이급(-57㎏) 5분×3라운드 경기로 최동훈(25)을 상대한다.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한 RTU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정규 계약 자격을 얻는다. 앙가드 비슈트는 UFC 인도 중계권자 ‘소니 스포츠 네트워크’ 방송 인터뷰에서 “의사가 되고 싶어 데라둔에서 계획을 세우고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앙가드 비슈트는 임상적 개입 및 전략을 통해 만성 질환 고위험군 환자를 안전하게 안내할 수 있는 자격을 인증받는 과정에서 관뒀다. 의사가 되기까지 꽤 많은 길을 갔지만, “어느 시점부터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앙가드 비슈트는 임상의를 준비하며 쌓은 건강 관련 지식을 활용하여 델리의 한 체육관에서 시간제 헬스 트레이너가 됐다. 데라둔도 도시권 인구 128만으로 작지 않지만, 델리를 비롯한 인도 수도권에는 2851만 명이 넘게 모여 산다.
초거대도시 생활을 시작한 앙가드 비슈트는 종합격투기라는 새로운 스포츠를 접하고 호기심이 생겨 배우기 시작했다. “박수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났다.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느낌을 받고 파이터 경력을 쌓기로 결심했다”며 23살에 거둔 2018년 프로 데뷔 승리를 떠올렸다.
최동훈과 앙가드 비슈트는 2022년 자국 무대에서 플라이급 챔피언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슈트는 인도 Matrix Fight Night, 최동훈은 대한민국 더블지 정상을 차지했다.
앙가드 비슈트는 MFN에서 ‘슬램 킹’이라고 불릴 정도로 헬스 트레이너 출신의 완력을 활용한 레슬링에 능했다. 그러나 ‘소니 스포츠 네트워크’가 “테이크다운 선제공격을 당할 수 있을 텐데?”라고 물을 만큼 인도에서도 최동훈 그래플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동훈은 대전광역시 명석고등학교 재학시절 참가한 2014년 마카오국제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18세 이하 남자 –55㎏ 금메달리스트다. 마카오유도협회가 주최한 대회에는 12개국 200여 명이 참가했다.
‘소니 스포츠 네트워크’는 “강력한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를 자랑하는 앙가드 비슈트”라면서도 “최동훈을 넘어뜨릴 수 있을지, 그리고 넘어지지 않을 수 있을지는 둘 다 도전”이라며 쉽지 않은 레슬링 공방전을 예상했다.
“최동훈이 어떻게 나오든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먼저 테이크다운을 걸어와도 마찬가지입니다.” - 앙가드 비슈트 -
2018년~ 10승 3패
KO/TKO 3승 1패
서브미션 4승 1패
2022년 MFN 챔피언
2024년 Road to UFC 4강 진출
# 대전 명석고등학교 유도부
2014년 마카오국제청소년대회 우승
2016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2위
2016년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5위
# 종합격투기
2021년~ 7승
KO/TKO 3승
2022년 더블지 챔피언
2024년 Road to UFC 4강 진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