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에 진출했던 선수의 형제가 공직을 맡는다.
서울특별시는 8월26일 곽관용(38) 정무수석 임명을 발표했다. 2016~2017년 UFC 파이터였던 곽관호(35)의 친형이다.
곽관용 정무수석은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 체육 관련으로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남양주지회장이 대표적인 경력이다. 태권도 및 합기도 유단자이자 주짓수 수련생으로 알려졌다.
곽관호는 프로 데뷔 892일(2년5개월10일) 만에 ▲9연승 ▲대한민국 TFC 챔피언(타이틀 1차 방어) ▲괌 Pacific X-treme Combat 챔피언을 달성한 천재 선수였다.
거침없는 성장세로 직행한 UFC 밴텀급(-61㎏)에서는 2연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으로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는 영광을 누렸다.
곽관호는 ▲2014년 제22회 소치동계대회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러시아)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하계대회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브라질)에 이어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 역대 3번째 종합격투기 선수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최초다.
UFC로 범위를 좁히면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 다음이다. 그러나 호제리우 노게이라는 제8회 남아메리칸게임 금메달 및 제15회 팬아메리칸게임 동메달 등 종합경기대회 아마추어복싱 +91㎏ 업적 덕분에 성화 봉송 주자가 됐다.
파이터로서 올림픽 성화 봉송을 맡은 첫 UFC 출신이 바로 곽관호다. UFC가 종합격투기 월드 넘버원 대회로 위상을 지키는 동안에는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더욱 주목받을 만한 커리어다.
서울시 곽관용 정무수석-UFC 곽관호 형제의 아버지는 곽복추(64) 제7대 경기도 남양주시의회 의원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됐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