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역사상 ‘첫 리그 5연패’ 충격... 박태하 감독 “휴식 같지 않은 휴식기가 될 듯하다” [MK인터뷰]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5연패에 빠졌다. 포항이 K리그에서 5연패 수렁에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관계자는 “4연패에 빠진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5연패는 처음”이라고 했다.

포항은 8월 3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9라운드 울산 HD FC와의 맞대결에서 4-5로 패했다.

치고받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울산이 아라비제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 12분 야고, 33분 루빅손의 연속골로 점수 차를 3골 차로 벌리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울산이 후반 37분 조르지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뒤엔 김영권이 후반 42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리며 5-2 스코어를 만들었다.

포항 스트라이커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어정원, 추가 시간 이태석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울산의 거친 압박에 고전했다”며 “너무 이른 시간 실점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 근래 초반 실점이 많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패를 끊지 못했다. 우리 팀의 올 시즌 가장 큰 위기다. 곧바로 A매치 휴식기가 있다. 팀을 재정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졌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이 창단 첫 리그 5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7월 21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2-1로 이긴 뒤 김천상무, FC 서울, 전북 현대, 대구 FC, 울산에 모두 패했다.

박 감독은 “휴식 같지 않은 휴식기가 될 듯하다”면서 “수비 쪽에서나 공격 쪽에서나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포지셔닝엔 큰 문제가 없다. 핑계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울산 잔디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잔디가 아쉬웠다. 정신적으로 5연패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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