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는 지킨다!’ LG, ‘문보경 홈스틸+이영빈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 앞세워 연이틀 한화 격파

LG가 이틀 연속 한화를 누르며 3위를 굳게 지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14-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LG는 68승 2무 60패를 기록,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66패(60승 2무)째를 떠안았다.

이영빈. 사진=천정환 기자
문보경. 사진=천정환 기자

LG는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영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조동욱.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2회말 박해민의 볼넷과 2루 도루, 구본혁의 사구, 이영빈의 번트 시도에 이은 상대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치며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문보경. 사진=천정환 기자
이영빈. 사진=천정환 기자

기세가 오른 LG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박동원의 진루타, 구본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홈스틸을 성공시켰다. 다른 주자들도 모두 한 루씩 훔치며 삼중도루도 기록됐다. KBO 역대 8번째 삼중도루.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틈을 타 과감하게 리드했고, 재빠른 판단을 내린 문보경의 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이영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영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연달아 일격을 당한 한화는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인환의 진루타로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김태연이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 아치(시즌 12호)를 그렸다.

김태연. 사진=천정환 기자
이영빈.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L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말 오스틴의 좌전 안타와 박동원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구본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으며, 후속타자 이영빈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2점포를 쏘아올렸다. 당초 파울로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정정됐다. 3회말 때려낸 3점포에 이은 이영빈의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2호포였다.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LG는 5회말 한 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전 2루타를 친 뒤 문보경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하자 오지환이 땅볼 타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이영빈, 홍창기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현수. 사진=천정환 기자
오지환.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여유가 생긴 LG는 7회말 터진 오지환의 비거리 120m 우월 솔로포로 대승을 자축했다. 8회초에는 하주석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19안타 14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LG 승리의 주된 원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이영빈(4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과 문보경(4타수 1안타)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홍창기(5타수 4안타), 김현수(5타수 2안타 2타점), 구본혁(3타수 1안타 2타점), 박해민(4타수 2안타 1타점), 오지환(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선발투수 에르난데스는 99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한화는 오프너 조동욱(2이닝 2실점 1자책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조동욱은 시즌 2패(1승)째 타선도 9안타 3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 사진=김영구 기자
조동욱.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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