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팬서비스는 늘 화제가 되지만, 시카고 컵스 외야수 이안 햅은 다른 차원을 보여줬다.
3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에서는 햅이 이날 열린 시즌 최종전 보여준 팬서비스가 화제가 됐다.
리글리필드 좌측 외야에서 주로 팀을 응원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브래드 더글라스라는 이름의 컵스팬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햅은 경기 도중 팬에게 야구공을 던져줬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팬서비스. 그러나 그 공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햅이 던져준 공에는 100달러짜리 지폐 몇 장이 함께 붙어서 날아왔다.
이 공에는 “시즌 내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좌측 외야 관중석에 계신 팬분들의 맥주는 제가 사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적혀 있었다.
더글라스는 자신과 주변에 있는 팬들이 햅이 보내준 돈으로 맥주를 구입한 뒤 햅을 향해 건배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햅은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고 팀은 연장 10회 끝에 0-3으로 지며 83승 79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에는 나가지 못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햅의 팬서비스는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해보였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컵스에 지명된 햅은 2017년 빅리그에 데뷔, 이후 8년간 컵스 한 팀에서 뛰고 있다. 한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2022, 2023시즌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