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부터 임시 연고지 새크라멘토에서 경기를 치르는 어슬레틱스, 우려됐던 ’불지옥‘을 피할 수 있을까?
’디 어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어슬레틱스의 임시 연고지인 서터 헬스 파크에 인조 잔디가 아닌 천연 잔디가 깔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곳에는 어슬레틱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가 함께 사용하는 곳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장 관리의 편의를 위해 인조 잔디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렇지않아도 더운 새크라멘토 지역 날씨에 인조 잔디의 열기까지 더해지면 워밍업이나 타격 연습 시간에 열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사무국이 계획을 수정한 모습.
사무국 관계자는 이 매체에 “우리는 새크라멘토의 구장 환경과 관련해 선수노조와 협업 아래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왔다. 선수들의 피드백, 여기에 구장 관리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해 사무국과 어슬레틱스 구단, 그리고 서터 헬스 파크는 천연 잔디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어슬레틱스, 리버 캣츠, 그리고 원정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은 천연 잔디를 분명히 선호하는 모습이었으며, 현재 천연 잔디를 유지했을 때와 인조 잔디로 교체했을 때의 이득과 위험 요소를 놓고 비교한 결과 모든 당사자들이 천연 잔디로 2025시즌을 맞이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크라멘토에 인조 잔디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바 있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같은 발표가 나온 뒤 디 어슬레틱에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새크라멘토로 이전함에 있어 필수 요소로 고려됐다는 점을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천연 잔디를 유지한다고 해서 환경이 극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디 어슬레틱은 서터 헬스 파크가 지난 여름 천연 잔디임에도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약 37.8도) 이상 올라갔다고 전했다.
디 어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대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경기를 야간에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밖에 홈팀 클럽하우스, 더그아웃, 불펜, 배터스 아이(Batter’s eye) 등 시설물에 대한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떠나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연고 이전을 추진중인 어슬레틱스는 새로운 홈구장이 완공될 때까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2028년 라스베가스에서 개막전을 여는 것이 목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