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금메달 기세로 핸드볼 최대 대어 김태관 영입했다는 충남도청 문승모 체육정책팀장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충남도청이 1순위를 배정받으면서 환호성을 질렀고 동시에 다른 팀 테이블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행운이 충남도청에 주어졌다.

그리고 충남도청 문승모 체육정책팀장은 망설임 없이 모두가 탐내던 한국체육대학교 졸업을 앞둔 김태관(라이트백)을 호명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 김태관,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태관은 2017 U16 대표팀과 2020 U18 대표팀 그리고 2022 U20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유소년과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었다. 188.1cm의 장신인 데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만큼 당장 주전으로 활약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

스스로 1순위 지명을 예상했을 정도로 자타공인 최고의 신인으로 남자부 5개 팀이 모두 노리던 선수였다. 그런 김태관을 품에 안은 문승모 팀장은 “우리가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그 기세가 오늘까지 이어진 거 같다”며 충남도청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을 예고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신인상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태관에 대해 문 팀장은 “라이트백뿐만 아니라 센터백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선수로 알고 있다. 기량도 훌륭하고 저희가 활용할 수 있는 포지션이고 그래서 김태관 선수를 1순위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김태관과 문승모 충남도청 체육정책팀장(왼쪽부터),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함께 조선대학교 고예일(조선대, 라이트윙)을 지명해 우측라인을 대폭 보강했다. 최고의 속공 플레이어인 오황제(레프트윙)에 비해 그동안 라이트윙이 아쉬웠는데 고예일이 새롭게 충남도청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좌우 양쪽 날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문승모 팀장은 “우리 팀이 리빌딩 하는데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그동안 하위권에서 맴돌았지만, 앞으로 3년 안에 우승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며 김태관과 고예일 선수의 합류가 충남도청이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청 박경석 코치는 “경기력이나 이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동안 우리 팀이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좀 약했는데 이번에 김태관, 고예일 선수는 공격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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