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는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에서 극강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케하고 있다.
사실 포스트시즌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윤수를 향한 기대치는 낮았다. 시즌 초중반 퓨처스리그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14경기 74이닝 8승 3패 평균자책 2.43으로 호투를 펼치며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마음을 잡았다.
박진만 감독도 “김윤수가 몸만 잘 만들어온다면 선발 한 축으로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군대에 가기 전보다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라고 기대감을 모았었다.
그러나 1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경기 7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0.2이닝 4사사구 4실점으로 제구 불안을 보였다. 다음 날인 7월 18일 광주 KIA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2군行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기량 정비에 힘을 쏟은 김윤수는 시즌 막판 올라왔다. 9월 24일 광주 KIA전 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9월 28일 대구 LG 트윈스전 1.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 기록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김윤수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었다. 오승환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빠진 상황에서, 팀 내 불펜 투수 가운데 최고의 구위를 가진 선수가 김윤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의 생각은 옳았다. 플레이오프가 하이라이트였다. 13일 LG와 PO 1차전. 김윤수는 4-7로 쫓기던 2사 1, 3루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송은범-이승현에 이어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스틴 딘을 삼구 삼진으로 돌렸다. 155km까지 찍혔다. 14일 PO 2차전에서도 7회 2사 만루서 원태인 대신 올라와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PO 3차전에서도 오스틴을 범타 처리. 오스틴 저격수로 등장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와 1차전서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차전에서는 1.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포스트시즌 5경기 평균자책점 0이다.
포스트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
그러나 아직 한국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광주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고 대구 홈으로 돌아왔다. 반전이 필요하다. 김윤수의 힘 있는 피칭, 그리고 포효를 기대해 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