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네일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KIA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87승 2무 55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1차전(5-1)과 2차전(8-3)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3차전에서 아쉽게 2-4로 패했다. 단 여전히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앞서있는 상황. 이날 승전고를 울린다면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선발투수로 네일을 내세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네일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거둔 우완투수다.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타구에 턱을 맞는 불운과 마주했지만, 이후 수술 및 재활을 거친 뒤 한국시리즈에 임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앞선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쾌투했던 네일이다. 76개의 공을 뿌린 그는 5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그리고 이날도 네일은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류지혁의 2루 도루와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와 마주했다. 다행히 르윈 디아즈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은 깔끔했다. 김헌곤(3루수 땅볼)과 박병호(3루수 땅볼), 김영웅(삼진)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말에는 이성규(삼진)와 이재현(유격수 땅볼)을 물리친 뒤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첫 실점은 4회말에 나왔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디아즈에게 좌중월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헌곤에게는 삼진을 뽑아냈지만, 박병호에게 사구를 범해 2사 1, 2루와 마주했다. 여기에서 네일은 김영웅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성규를 삼진으로 묶으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5회말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헌납했다. 다행히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김지찬(좌익수 플라이)과 류지혁(우익수 플라이), 강민호(유격수 땅볼)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네일은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헌곤에게 우중월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병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한 뒤 좌완 이준영에게 공을 넘겼다. 이준영이 승계 주자에게 홈을 내주지 않으며 네일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5.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71구였다. 네일의 이런 역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운 KIA는 7회초 현재 9-2로 크게 앞서있다.
[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