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가 상대 좌타 라인을 막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타이베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대만과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슈퍼 라운드가 열리는 도쿄돔 입성을 위해서는 첫 경기 대만전 승리가 필요했다. 류중일 감독도 전날 “최근 대만과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 작년 아시안게임부터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2026 WBC, 2028 LA올림픽을 바라보고 젊은 선수들을 뽑았다. 지금 잘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였다. 믿었던 선발 고영표가 무너졌다. 2회 천천웨이에게 만루포, 천제슈엔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3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라온 최지민(2.2이닝)-곽도규(0.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2회 내준 점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 역시 조용했다. 김도영과 박동원이 1안타 1타점, 7회 대타로 나온 나승엽의 홈런이 전부였다. 이날 3안타 2볼넷에 그쳤다. 4번타자 윤동희, 6번타자 문보경 모두 침묵했다.
이하 류중일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은.
첫 경기를 져서 아쉽다. 고영표 선수가 상대 좌타 라인을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2사 만루에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떨어지지 않은 것 같다. 아쉽다.
Q. 불펜진 활약은 좋았지만, 타자들 컨디션은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데.
타자 컨디션은 괜찮다. 대만 투수들이 좋았다. 선발, 중간 다 좋다. 다음에 만나면 공략을 해야 한다. 연구를 해보겠다.
Q. 타순 변화를 생각하고 있는지.
글쎄요. 큰 변화는 없다. 승엽이가 홈런을 쳤다. 숙소에 들어가서 고민을 해보겠다.
Q. 쿠바전을 잡아야 하는데, 선발 투수는.
선발은 곽빈이다.
Q. 쿠바전에 임하는 각오는.
쿠바 선발은 소프트뱅크 왼손 투수 모이네로인걸로 알고 있다. 내일 오전에 분석을 해서 공략을 해보겠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