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과거 초등학교 시절 백지영 딸 하임이보다 작았던것이 밝혀졌다.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류현진과 김태균의 유쾌한 모교 방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현진의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가 공개되며 그의 놀라운 성장 스토리가 주목받았다. 특히 류현진의 체형과 관련된 이야기는 스튜디오에 있던 백지영과 은지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127.5cm, 25.5kg 괴물 투수의 시작”
류현진의 초등학교 1학년 시절 키는 127.5cm, 몸무게는 25.5kg이었다. 이를 확인한 김태균은 “넌 태어날 때부터 돼지였네”라며 장난스럽게 놀렸고, 류현진은 “그때도 키와 체중은 완벽한 밸런스였다”며 받아쳤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뜻밖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류현진의 체형을 전해 들은 백지영과 은지원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가수 백지영의 딸 하임이가 현재 키 140cm, 몸무게 34kg으로 류현진보다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이다.
백지영은 “하임이가 류현진보다 크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은지원은 “하임이가 앞으로 괴물 타자로 클 수도 있겠다”며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아버지의 헌신, 류현진을 만든 비결”
류현진은 이날 방송에서 그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성공의 비결로 아버지의 헌신을 꼽았다. “아버지가 학교에 거의 살다시피 하셨다. 비가 오면 직접 땅을 고르고, 집 마당에 야구 케이지를 설치해 라이트까지 달아주셨다”고 회상하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태균은 초등학교 1학년 시절 기록을 보고 “넌 그때부터 괴물이었네”라며 감탄했고, 류현진은 성적표에 ‘수’와 ‘우’가 대부분인 점을 자랑하며 “성실함도 괴물급이었다”고 말했다.
“야구 꿈나무와의 한판 대결…승부욕 폭발”
류현진과 김태균은 모교에서 야구 꿈나무들에게 장비를 선물하며 든든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간식을 건 팀 대결이 시작되자 두 사람의 승부욕이 폭발했다. 류현진은 시계를 풀고 진지하게 공을 던졌고, 김태균은 초등학생들과 “쫄았으! 쫄았으!”를 외치며 방해 작전을 펼쳤다.
김태균은 류현진의 초구를 가볍게 안타로 치며 점수를 냈고, 류현진은 “초구를 칠 줄 몰랐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김태균의 공에 헛스윙하며 결국 플라이아웃으로 패배, 모두를 폭소케 했다.
“170억 거절? 팬과 가족 위한 선택”
방송에서 류현진은 8년 170억이라는 메이저리그 잔류 제안을 거절하고 KBO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건강할 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며 복귀의 진짜 이유를 전했다.
가족 이야기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딸이 남친 생기면 데리고 오라고 해서 나랑 술로 대결해 이기라고 할 거다”라며 농담을 던졌고, “아들은 야구를 원하면 시킬 거지만 억지로는 하지 않겠다”고 말해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괴물 투수의 귀환…새로운 전설 시작”
127.5cm로 시작해 괴물 투수로 성장한 류현진. 12년 만의 KBO 복귀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려는 그의 진심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웃음과 감동으로 류현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백지영 딸보다 작았던 류현진, 이제는 레전드가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