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손흥민이 올 시즌 8호 골을 기록했으나 웃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에서 1-2 역전 패배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기준 2010년 11월 이후 ‘북런던 더비’ 원정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이겨내는 듯했으나 무승 침묵은 15년으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멋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8호, 프리미어리그 6호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기준 ‘북런던 더비’ 8번째 골로 케인(14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토트넘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 동안 1무 4패, 침묵했다. 반면 아스날은 최근 공식전 2연패 침묵을 끝냈다.

토트넘은 킨스키를 시작으로 포로-드러구신-그레이-스펜스-비수마-사르-베리발-쿨루세프스키-솔랑케-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은 골키퍼 라야를 시작으로 스켈리-가브리엘-살리바-팀버-라이스-파티-외데고르-트로사르-하베르츠-스털링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아스날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분 스털링이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킨스키가 간신히 막아냈다. 킨스키의 불안한 모습도 잦았다. 전반 17분과 21분 2번이나 흔들렸다.

그러나 전반 21분 토트넘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스펜스의 크로스, 솔란케의 득점 찬스에서 가브리엘이 슈퍼 태클이 비찼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쿨루세프스키의 득점 찬스는 라야가 슈퍼 세이브했다.

전반 25분 드디어 골이 나왔다. 토트넘의 코너킥 패턴, 그리고 손흥민의 박스 안 슈팅이 살리바를 맞고 굴절, 라야를 뚫고 들어갔다. 스코어는 1-0.

그러나 전반 40분 트로사르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후 가브리엘의 헤더가 솔란케의 몸을 맞고 들어가며 1-1 동점이 됐다. 토트넘 입장에선 아쉬웠다. 트로사르가 코너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본인의 몸을 맞고 나갔기 때문이다. 그를 수비한 포로는 대단히 억울해했으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수비는 이후 크게 무너졌다. 전반 44분 비수마의 실책, 외데고르의 킬 패스를 트로사르가 마무리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50분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솔란케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아스날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56분 하베르츠의 완벽한 헤더 찬스가 있었으나 킨스키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한 번씩 기회를 주고받으며 혈전을 펼쳤다. 후반 73분 쿨루세프스키의 킬 패스 솔란케의 슈팅은 아스날 수비진에 막혔다. 아스날 역시 곧바로 역습했으나 라이스의 강력한 슈팅을 킨스키가 어깨로 막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78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후반 84분 티어니의 패스, 외데고르의 박스 안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포로의 크로스 같은 슈팅이 골대를 강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결국 패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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