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슈퍼스타 아닐까요?” 김혜성이 보는 옛 동료 이정후 [현장인터뷰]

이정후(26)는 김혜성(25)을 박지성에 비유했다. 김혜성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LA다저스의 김혜성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전 김혜성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앞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화제가 된 것은 키움히어로즈 시절 동료이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인 이정후와 관계였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키움 시절 함께 뛰었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혜성과 이정후는 키움 시절 함께 뛰었다. 사진= MK스포츠 DB

전날 같은 위치에서 인터뷰를 가진 뒤 먼저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을 다른 선수들에게 어떻게 소개할 생각인지를 묻자 “뭔가 옛날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수같다고 설명하고 싶다”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었다.

당시 이정후는 ‘빛나지 않아도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뜻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정말 좋은 팀에 갔고, 잘 맞은 팀에 가는 거 같다. 실력면에서는 이미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라서 그렇게 설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김혜성은 어땠을까?

김혜성은 “그 말을 듣고 한 3초간 웃었다”며 미소지었다. “고맙고 감사한 말이다. 워낙 대단한 분과 비교를 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김혜성은 이정후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그냥 슈퍼스타 아닐까?”라고 답했다. “뭐 비유가 필요없다. 그냥 슈퍼스타다. 작년에 부상이 있었지만, 올해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구를 응원했다.

계약 과정에서 이정후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내가 많이 물어봤다. 내가 (메이저리그에 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1년 먼저 가있는 정후에게 선수층이나 생활 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해 많이 물어봤다. 그런 점을 정후가 정말 잘 알려줘서 선택에 도움이 됐다”며 이정후와 나눈 얘기를 소개했다.

김혜성이 출국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김영구 기자
김혜성이 출국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김영구 기자

두 선수는 2025시즌 적으로 만난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서 지구 우승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서로가 때린 타구를 잡아내는 장면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혜성은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 상대 타석에 정후가 있었을 때는 지금까지 청백전밖에 없었다”며 둘의 맞대결 장면을 상상했다.

그러면서도 “(타자가 누구든) 똑같은 마음으로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정후가 타석에 있다고 하더라도 다 잡아야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정후가 상대 선수로 만난다면, 대표팀에서 함께한 토미 에드먼은 팀 동료로 만난다.

김혜성은 “WBC도 같이 뛰었기에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내야수다 보니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이번에도 연락을 주고받았고 스프링캠프 때 만나자고 연락했다”며 에드먼과 나눈 이야기도 소개했다.

[인천공항=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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