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 최하위 상대 고전한 삼성생명에 하상윤 감독이 전한 메시지 [MK현장]

최하위 팀 상대로 전반 고전한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66-46으로 이겼다.

최하위 하나은행 상대로 20점차 대승을 거뒀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반까지 28-24 근소한 점수차로 앞서며 어렵게 경기했다. 특히 8득점에 그친 2쿼터는 최악이었다.

하상윤 감독이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사진 제공= WKBL

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가 정신을 못차렸었다”며 전반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선수들이 방심했다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루즈했다”며 경기 내용을 평했다.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으로 돌아갔던 그는 “선수들에게 야단치기보다는 ‘우리가 이런 게 아닌데 정신 좀 차려서 하자’고 주문했다”며 후반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특히 후반 시작 직전 팀의 주득점원 키아나 스미스를 따로 불러 뭔가를 지시했던 그는 “다른 거 하지말고 2대 2 상황에서 슛을 해주라고 했다”며 지시한 내용도 소개했다.

12득점 17리바운드 기록한 이해란은 “초반에는 조금 루즈했던 거 같다. 전반에는 몸이 잘 안풀렸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기 위해 많이 뛰어야하는 상황에서 못뛰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있었던 대화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우리의 의지에 대해 말했다. 우리가 전반에 하고자하는 의지 그런 것이 없었다고 하셨다. 후반에는 투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후반 경기력이 살아났다. 사진 제공= WKBL

감독의 주문이 통했는지 삼성생명은 후반을 38-22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가져갔다.

하 감독은 “중요할 때 키아나, (배)혜윤이 그리고 (이)해란이가 해줬다. 특히 키아나 선수의 3점슛과 해란이의 득점에서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후반 주전들이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3쿼터 초반까지는 그래도 준비했던 수비를 잘했다”고 말한 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쉬운 슛을 넣고 그래야 힘이 들어도 쫓아갈 마음이 생길텐데 쉬운 슛도 놓치고 앞선에서 하다가 수비가 압박하니까 턴오버를 해버렸다. 그런 걸로 경기를 진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열심히 안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그래도 경기가 기울어지다보니 슛도 자신감이 없었다. 흐름을 타고 이래야 슛도 던지고 하는데 타이밍에 던지지도 못했다. 이것이 숙제인 거 같다”며 개선할 점에 대해 말했다.

[용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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