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더블 더블’ SK, 오누아쿠 봉쇄 성공하며 DB 잡고 9연승 질주 [MK잠실]

기사단의 질주는 계속된다.

서울SK 나이츠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부DB 프로미와 홈경기에서 74-65로 이겼다.

이 승리로 SK는 9연승 질주하며 24승 6패로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9연승 DB는 14승 16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워니는 SK의 9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잠실)= 천정환 기자

이날 경기는 SK의 자밀 워니와 DB의 치나누 오누아쿠, 두 외인 선수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워니의 완승. 워니는 이날 2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한 반면, 오누아쿠는 7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그쳤다.

이날 경기전 김주성 DB 감독은 “오누아쿠에게 조금만 빨리 움직이면 쉽게 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빨리 뛰라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더 움직이자고 얘기했다”며 “오누아쿠가 얼만큼 더 움직여주느냐의 승부”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전희철 SK 감독은 “오누아쿠의 플레이를 건드리자, 성질을 건드리자는 느낌으로 하려고 한다. 1쿼터에 오누아쿠를 4득점 안으로 묶자고 했다”며 오누아쿠의 심기를 건드리는 수비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결과적으로 SK는 계획 대로 경기했고, DB는 주득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SK가 1쿼터 한때 16점차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1쿼터를 26-13으로 크게 앞섰다. 워니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쳤고 김선형과 안영준도 외곽 행렬에 동참했다.

그사이 SK의 집중 견제에 막힌 오누아쿠는 5득점에 그쳤다. 1쿼터 4분 59초 남기고 간신히 첫 득점에 성공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박인웅이 3점슛 2개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워니는 오누아쿠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잠실)= 천정환 기자

2쿼터 워니와 오누아쿠는 숨을 골랐다. 양 팀의 2옵션 외국인 선수들이 주로 부딪혔다. DB는 조금 더 나은 내용 보여줬다. 로버트 카터의 연속 득점, 그리고 이선 알바노를 중심으로한 빠른 공격이 통하며 격차를 한 자리 수까지 좁혔다. 전반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는 40-30, SK가 10점차로 앞섰다.

SK는 3쿼터 초반에도 오누아쿠 봉쇄에 성공했다. 3쿼터 첫 6분 동안 무득점 2턴오버로 봉쇄했다. 같은 기간 워니가 2득점에 그쳤지만, 김선형 안영준 최부겸이 고르게 득점하며 다시 격차를 벌려갔다.

DB는 3쿼터 후반 오누아쿠를 벤치에 앉히고 2쿼터 폼이 좋았던 로버트 카터를 내세웠지만, 워니의 수비에 막히며 빛을 보지 못했다.

4쿼터 DB가 이용우 김훈 박인웅의 외곽포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해왔지만, SK도 오재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워니까지 득점을 추가하면서 10점차 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오재현 김선형 안영준이 나란히 11득점씩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는 박인웅이 18득점, 알바노가 14득점 이용우가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힘이 부족했다.

기록도 풍성했다. 워니는 통산 6100득점, 김선형은 7800득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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