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타이틀이다.”
최성모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허훈, 이근휘, 양준석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
서울 삼성 소속으로 첫 3점슛 콘테스트 챔피언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 삼성 선수로서 무려 28년 만에 정상에 선 것이다.
최성모는 “처음으로 출전하다 보니 행운이 따른 것 같다. 어제부터 함께 응원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특히 (이)정현이 형이 8개 정도 넣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이상 넣겠다고 했고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삼성 선수로 처음 우승했다는 걸 몰랐다. 영광스러운 타이틀이다. 농구 선수로서 프로에서 받은 첫 상이다. 뜻깊다”고 덧붙였다.
예선까지의 결과만 보면 허훈과 양준석이 우승 후보로 꼽혔다. 최성모는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결선에선 압도적이었다.
최성모는 “예선 때는 앞에 있는 선수들이 던지는 걸 보니 의식되더라. 스스로 긴장했다. 결선에선 첫 순서라서 내 감대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을 직감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최성모는 “사실 우승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허)훈이가 45도에서 머니볼을 놓칠 때 ‘설마?’했다. 그러다가 반대 45도에서 놓치는 걸 보고 그때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최성모는 3점슛 콘테스트 우승으로 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는 “30만원 정도만 갖고 나머지는 팀원들에게 사용할 생각이다. 원래 상이란 타이틀만 얻고 상금은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최성모는 올 시즌 삼성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핵심 전력이다. 그는 3점슛 콘테스트 우승에 대한 좋은 기운을 후반기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최성모는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했던 걸 생각하고 못 했던 건 수정하면서 동기부여를 얻다 보면 6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3점슛 콘테스트 우승한 걸 많이 자랑할 것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정규리그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성모는 “프로 데뷔 후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다. 삼성은 물론 10개 구단 팬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응원받으며 뛰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