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마지막 기회를 받았다.
마이애미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인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이 발표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명단에 포함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가진다. 고우석은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투수 및 포수 소집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선수단 전체 소집일은 18일이다.
시범경기는 다음 달 23일부터 펼쳐진다. 고우석이 빅리그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시범경기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쳐야 한다.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은 고우석은 빠른 볼이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3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1이닝)에 출격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작성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비롯해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이후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그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MLB 로스터에 등록하는 대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보냈으며,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 조처했다.
이후 마이애미는 고우석이 잔류를 결정하자 그를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로 보냈다.
그렇게 고우석은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마크했고, 더블A 28경기에서는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에 그쳤다. 2024시즌 마이너리그 합계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
특히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 후 펜서콜라 유니폼을 입고 2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에 머물렀다. MLB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에서 구위가 회복됐음을 알리며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마이애미 구단 소식을 다루는 매체 ‘피시온퍼스트’는 “올해 마이애미는 계약이 만료되는 고우석에게 어찌 됐든 225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며 “그를 포기하기 전 캠프에 초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