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레전드’ 기보배가 임신 6개월 차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29일 방송된 SBS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전설의 리그’에서는 대한민국을 빛낸 양궁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 2관왕), 장혜진(2016 리우 올림픽 2관왕), 기보배(2012 런던 올림픽 2관왕)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금메달리스트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임신이 걸림돌? 전혀요”
현재 모교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 중인 기보배는 경기 전 “첫째를 가졌을 때도 8개월까지 활을 쐈다. 그때도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에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경기에서도 임신을 잊게 만드는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이며 김문정을 꺾고 개인전 준결승에 안착했다.
패배한 김문정은 기보배와 뜨겁게 포옹을 나누며 “이 레전드에 네가 있어서 더 빛날 수 있었다”는 감동적인 멘트를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보배 외에도 윤미진과 윤옥희가 맞붙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윤미진은 경기 도중 시간을 놓치는 실수를 했지만, 슛오프 끝에 준결승에 합류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기보배는 “양궁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선수들을 지도하며 경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기보배, 임신 중에도 이 정도라니 대단하다”, “레전드는 레전드다”, “출산 후에도 다시 활 시위 당길 것 같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임신 6개월 차에도 레전드다운 경기력을 보인 기보배, 그녀가 준결승에서도 활을 쏘며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