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프랭크 램파드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썼다.
리버풀의 살라는 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 활약, 2-0 승리를 이끌었다.
살라는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75분 박스 안에서 기가 막힌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리그 20, 21호 골을 기록하며 2위 엘링 홀란드(18골)와의 격차를 벌렸다.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살라는 이번 멀티골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램파드(177골)를 제치고 당당히 올라선 것이다.
살라는 2024-25시즌 개막 전 157골을 기록, 11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21골을 넣으며 당당히 6위까지 올라왔다. 이 기간 동안 살라가 추월한 선수들은 저메인 데포, 로비 파울러, 티에리 앙리, 마지막으로 램파드다.
만약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 앤디 콜(187골)까지 추월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아구에로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외국선수가 된다.
이외에도 살라는 여러 기록을 세웠다. 본머스를 상대로 통산 11번째 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한 7번째 팀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한 건 앨런 시어러. 그는 총 12개 팀을 상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살라는 유럽에서 총 301골을 기록 중이며 그중 236골을 리버풀에서 넣었다. 그는 바셀에서 20골, 첼시에서 2골, 피오렌티나에서 9골, AS로마에서 34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단일 시즌 20골 이상 기록한 것도 벌써 5번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이 단일 시즌 20골 이상 기록한 건 시어러(7회)이며 다음은 해리 케인(6회), 아구에로(6회)다. 살라는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4-25시즌에 득점왕이 된다면 통산 4번째가 된다. 그는 2017-18, 2018-19, 2021-22시즌에 득점왕이 된 바 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만약 살라가 또 득점왕이 된다면 앙리와 함께 4회를 기록, 역대 최다 득점왕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물론 홀란드가 매섭게 추격할 수 있어 살라 역시 지금의 날카로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