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잘 유지해 엔팍 돌아가겠다”…‘홈런왕’ 데이비슨, 상승세 이어가며 올해 NC 반등 이끌까

“컨디션을 잘 유지해 창원NC파크(엔팍)로 돌아가겠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올해 NC 다이노스의 반등을 견인할 수 있을까.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CAMP 2(NC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여러 선수들이 2025시즌 활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슨 역시 훈련에 매진 중이다.

NC CAMP 2에서 훈련 중인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지난해 NC의 중심 타선을 지켜줬던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지난해 NC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시즌 초 한때 1위를 넘볼 정도로 상승세를 탔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고, 유망주들의 성장통도 계속되며 결국 NC는 최종 9위(61승 2무 81패)로 2024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이런 NC에게 데이비슨은 한 줄기 단비 같은 존재였다. 131경기에 출전한 데이비슨은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을 기록, NC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지난 2016시즌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의 NC 소속 홈런왕이었으며, 타점과 장타율은 모두 2위를 마크했다.

데이비슨이 이렇듯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고난 장타력과 더불어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시즌 초 다소 주춤했던 데이비슨은 구단에서 배포한 스카우팅 리포트로 공부한 것은 물론, 자신만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따로 만드는 등 KBO리그 적응을 위해 힘썼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데이비슨은 지난해 NC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사진=NC 제공

그리고 NC는 이런 데이비슨을 시즌 후 다년 계약으로 붙잡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2년(1+1) 계약이며,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다. 2025시즌 종료 시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번 비시즌에도 데이비슨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타석은 물론, 주루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CAMP 2 합류 전 5kg을 감량할 정도. 데이비슨의 신체조건을 감안했을 때 도루는 어렵더라도 몸이 가벼워지면 한 베이스를 더 노릴 수 있는 주루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CAMP 2에서 데이비슨을 지켜본 조영훈 NC 타격코치는 최근 구단을 통해 “선수와 대화를 통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 참여도와 집중도가 높다”며 “베테랑 선수답게 비시즌 준비를 잘해왔다. 퀄리티 높은 타격기술과 파워로 팀 선수들에게 좋은 교본이 되고 있다. 경력자답게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데이비슨의 자신감도 넘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감량했다”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비시즌 기간 계속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오랜만에 팀 훈련에 참여해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올해 반등을 노리는 NC에게 데이비슨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냉정하게 현재 NC의 전력은 물음표로 가득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확실한 ‘상수’인 데이비슨이 존재감을 드러내 줘야 한다.

아울러 NC에는 손아섭을 비롯해 박건우, 박민우 등 리그 정상급 교타자들이 즐비하지만, 상대적으로 장타를 생산해 줄 수 있는 타자는 많지 않다. 데이비슨의 화끈한 폭발력이 NC에 절실한 또 다른 이유다.

데이비슨은 “창원의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창원NC파크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와 기대가 된다. CAMP 2 기간 동안 컨디션을 잘 유지해 창원NC파크로 돌아가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데이비슨은 올해에도 많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NC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데이비슨은 올해 NC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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