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 새 시즌은 3번 타자로 뛸 듯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새로운 시즌은 새로운 위치에서 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타순 변경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주로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좌완 선발이 나올 때는 3번 타순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5월 어깨 부상을 당하기전까지 주 역할은 리드오프였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3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공

멜빈 감독은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2025시즌 이정후를 1번이 아닌 3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그는 “웨이드도 출루 능력이 좋다”며 지난 시즌 출루율 0.380을 기록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팀의 리드오프를 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2번 타자 자리에 잘 어울린다. 맷 채프먼은 4번에 어울릴 것이다. 헬리엇 라모스가 뒤따를 것이다. 어떻게 진행될지 보겠다. 이정후를 반드시 리드오프로 쓰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타순에 변동이 있을 것임을 재차 예고했다.

이정후는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타순은 어느 위치에 있든 신경쓰지 않는다. 8번, 9번 타자를 칠 수도 있는 것이다. 감독님이 라인업에 넣어주면 뛰는 것이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위해 준비할 뿐이다. 3번 타선은 한국에서도 경험한 위치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각자 타선마다 자신의 역할이 있고, 나는 그 역할을 해낼뿐”이라며 타선 변경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이 3번 타자 역할을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정후에게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멜빈은 “캠프 첫 날부터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 시범경기에서 다른 팀과 두 번째로 붙을 때 상대 투수에 대한 이해를 하는 모습이었다. (첫 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낼 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정말 그가 그리웠다. 그가 빅리그에서 많은 성공한 경험이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가 높은 한계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젊은 선수고, 이번 시즌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동기부여가 가득하다”며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팬그래프스’는 2025시즌 이정후가 143경기에서 타율 0.294 14홈런을 기록하며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4.1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번째 해를 보낼 이정후가 이같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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