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는 영원하다’ 증명! 대전 데뷔전 멀티골 주민규 “부담도 불안감도 있었지만...” [MK현장]

주민규(34)가 대전하나시티즌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대전은 2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대전은 전반 31분 최건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포항이 선제 실점 이후 대전을 강하게 몰아붙였기 때문. 대전은 볼 점유율(35%-65%), 슈팅 수(6-15) 등에서 포항에 밀리기도 했다.

대전하나시티즌 스트라이커 주민규. 사진=이근승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기뻐하는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주민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주민규는 후반 41분 문전 앞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헤더로 포항 골망을 출렁였다. 주민규는 3분 뒤 정재희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또 한 번 골맛을 봤다.

주민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대전이 올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데 앞장섰다.

황선홍 감독께서 추구하는 색깔을 입히고자 동계훈련에서부터 온 힘을 다했다. 반복 훈련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나와 기분이 좋다. 대전에서 많은 팬이 포항까지 와주시기도 했다. 팬들에게 올 시즌 개막전부터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좋다. 기분 좋은 하루다.

대전하나시티즌 스트라이커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오른쪽 눈은 어떤 상태인가.

(신)광훈이 형과 볼 경합을 벌이던 때였다. 광훈이 형이 나를 보지 못한 상태였다. 팔꿈치에 눈을 맞았다. 고의성이 있는 건 아니었다. 축구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전반전에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교체를 요청해야 할지 고민했다.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참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Q. 대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포항전은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이기도 했다. 의미가 클 듯한데.

솔직히 부담감이 있었다. 불안하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께서 “너무 큰 부담 갖지 말라”고 해주셨다. 감독님은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신다. 감독님 말을 듣고 부담감을 내려놓으려고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경기는 많으니까 훈련장에서 땀 흘린 걸 믿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이제 개막전을 치렀을 뿐이다. 계속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정재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지난해까지 라이벌 팀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정재희와 대전의 세 번째 골을 합작했다.

정재희는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동계훈련 때부터 정말 좋은 선수란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Q. 올 시즌 K리그1 2라운드 상대가 울산 HD다. 울산전은 대전의 홈 개막전이기도 하다.

울산은 강한 팀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기도 하다. 나를 비롯한 대전 모든 구성원이 울산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 울산전 준비 과정에서부터 온 힘을 다하겠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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